심상정의 말

2/24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전문

  • 2022.02.25 10:33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2/24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전문


■ 방송시간 : 2월 24일(목) 08:00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 최경영 : 코앞으로 다가온 20대 대통령 선거 각 대선 후보들의 국정 운영 비전을 후보에게 직접 묻는 최강시사 대선 특별기획.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그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후보님.  
 
▶심상정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금 생각해보니까 3월 4일이 사전투표네요. 2주도 안 남았습니다, 그러면. 어떠십니까?
 
▶심상정 : 하여튼 이번 대통령 선거가 지난 5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역주행 하고 있다.
 
▶심상정 : 저는 이번 선거와 또 선거 이후에 있을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는 마지막 보루로서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런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점에서 역주행이라고 조금 생각하시나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심상정 : 지난 대통령 선거는 촛불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개혁 쪽으로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촛불정부가 실패하고 심판 분위기가 있다 보니까 지금은 이제 다들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시지만 후보나 후보 도덕성의 문제가 계속 검증되지 않고 이렇게 눈덩이처럼 커지고 서로 삿대질 정치로 뭉개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있고. 또 지금 중차대한 전환기에 후보들의 어떤 시대정신이나 비전 없이 그저 표만 되면 쫓아가는 포퓰리즘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과는 오히려 거꾸로 퇴행하고 있는 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걱정이 됩니다.
 
▷ 최경영 : 시대정신과 비전 말씀하셨는데 시대정신과 비전 이번 선거는 뭐가 됐어야 하는데 그렇게 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심상정 :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이 됐는데 상위 10% 소득 집중도는 1위였던 미국을 제쳤고요. 자산 불평등도는 농지개혁 이후 초과됐거든요. 그러니까 선진국 중에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불평등을 해소하는 문제 그리고 팬데믹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문제. 이거는 시대사적인 사실 전환 과제거든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심상정 : 그러니까 이 방향에 머리를 맞대고 또 그 해법을 내놔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어떤 대한민국의 진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요. 그저 그냥 후보들이 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단타 정책들만 지금 난무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단타 정책. 장기 가치 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단타 정책들만 하고 있다. 세 차례 TV토론이 진행이 됐는데 어떠셨습니까?
 
▶심상정 : 이제 워낙 이번 대통령 선거에 서로 특히 양 당 후보님들이 떳떳하지 못한 게 많다 보니까 처음부터 그냥 벽 쌓고 부인하고 그런.
 
▷ 최경영 : 둘 다.
 
▶심상정 : 그래서 방어적이고 서로 또 정쟁 공방 중심으로 이렇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정책 토론이 그냥 중간중간에 끼어서 단편적으로만 진행이 돼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큰 그림을 가지고 비교하시기가 어렵지 않나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정책 토론이 단편적이 되어버렸다. 이재명 후보는 그제 이제 저희 방송에 나왔어요. 그랬더니 심 후보님이 민주당에는 지나치게 가혹하고 국민의힘에는 지나치게 관대하다.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심상정 : 그러니까 한마디로 편들어주지 않는다. 그런 말씀처럼 들리는데요. 제가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편 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닙니다. 국민들 특히 양 당이 대변하지 않는 국민들 편에 서기 위해서 나온 거고요. 저는 이제 늘 그런 느낌을 갖고 있지만 민주주의나 정치적 다원성에 대한 이해가 조금도 없다. 큰 당들은 작은 당을 자기 발밑에 놓고 하여튼 무릎 꿇리려고 하는 그런 오만함 같은 것 좀 느낍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심상정 탓하지 마시고 이재명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비전과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그걸 증명하시는 데 주력하시기 바라요.
 
▷ 최경영 : 스스로 차별화로 입증하라.
 
▶심상정 : 저와 정의당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국민의힘 수구 세력은 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서 촛불에 앞장섰고 또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거든요. 그런데 국민이 탄핵한 그 수구세력을 부활시킨 것이 누구입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겸허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TV토론에서 제가 유심히 봤던 부분이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 관련해서 지역화폐 한 부분 있지 않습니까? 후보님께서는 이게 현금으로 준 것도 아닌데 이것까지 다 포함해서 지원금으로 넣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심상정 : 그러니까 이제 지역화폐의 경제적인 효용성의 논점이 아니고 소상공인들이 마땅히 권리로서 받아야 될 직접 지원 이게 부족하다는 게 논점입니다. 전혀 이재명 후보님은 논점을 흐리시는데요. 이재명 후보님께서도 지금 왜 소상공인 직접 지원 제대로 안 하냐. 그리고 내가 대통령 되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이게 쟁점이 된 겁니다. 그런데 소상공인 직접 지원은 경기도에서 0원이거든요. 첫날 제가 질문했을 때는 이제 이건 중앙정부가 하는 거다 이렇게 피하시다가 지난번 토론에서는 5,900만 원 했다고 그랬는데 5,900만 원은 대부분 금융 지원이에요. 나중에 다시 갚아야 할 돈이란 말이죠. 저는 이걸 정직하게 인정하시면 될 일인데 이걸 자꾸만 이제 논점을 흐려가니까 계속 쟁점이 된다고 생각하고 거기다 심지어는 현금 지원 하면 안 되냐. 무식하다.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셔서. 무식하다는 이야기는 제 평생에 처음 들어봅니다.
 
▷ 최경영 : 국토보유세, 탄소세 관련해서도 왜 그걸 토지이익배당금이라고 하는가 뭐 부가가치세 걷으면 부가가치 배당금이냐. 소득배당금이냐 그러면서 증세론을 회피하지 말고 떳떳하게 이야기해서 국민들에게 인정 받아라라고 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증세가 정의라는 좌파적 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이제 반격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참 이게 국민들 세금 올리는 거 좋아하는 국민들은 없기는 한데 그런데 복지라든지 전반적인 것들 생각해보면 이야기를 안 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는 하니까요.
 
▶심상정 : 이런 이제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기후위기 불평등 해결하려면 정부가 돈을 많이 써야 합니다. 대전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새로운 고통 분담 방안에 대해서 책임 있게 제시하고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해요. 그러니까 루즈벨트 대통령이 뉴딜을 통해서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저는 우리 부유층에 계신 분들 기득권에 계신 분들 아무래도 여유가 있습니다. 코로나라고 다 어려운 거 아니거든요.
 
▷ 최경영 : 그럼요.
 
▶심상정 : 이제 더 코로나 상황에서도 더 돈을 많이 번 분도 계시고. 이런 분들은 대체로 그동안에 국가적으로부터 직간접으로 지원 받은 분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더 큰 고통 분담을 저는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불평등 해결하고 또 차별 해소하고 팬데믹을 위한 공공 의료 인프라도 갖추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보는데 지금 이제 뭐 표를 의식해서 증세 이야기를 안 해요. 저는 살다 살다 이재명 후보한테 증세가 좌파라고 하는 이야기는 진짜 정말.
 
▷ 최경영 : 처음 듣는다.
 
▶심상정 :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지난번에 제가 살찐고양이법 이야기할 때도 삼성몰락법이니 시진핑 미소법이니 굉장히 낯섭니다. 이재명 후보. 그러니까 제가 좌파라고 하는 건 스스로가 우파가 됐다는 뜻이에요. 저는 제 자리에 그대로 있고요.  그리고 증세가 좌파라고 이야기하면 그건 종부세 만든 노무현 대통령도 좌파고 일단 본인이 말씀하시는 감세가 실용이다. 이 주장을 하고 싶은 거죠, 지금. 저는 이게 정치인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정명이라는 건데 공자께서 이야기하실 때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바르지 않고 또 말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어요. 저는 이 말씀을 꼭 우리 이재명 후보께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정의당은 과거에는 정의당을 해서 러브콜을 민주당은 보냈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심상정 : 그건 뭐 저희한테 러브콜 안 보내셔도 되고요.
 
▷ 최경영 : 안 보내도 된다.
 
▶심상정 : 아니, 저는 각자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자기중심 잡고 국민들을 위한 자신들의 비전과 노선을 정직하게 설명하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와 정의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을 마지막 보루라는 그런 생각에서 힘을 키워야겠다. 이런 일념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이제 선거가 다가오니까 결국은 표 좀 합치자 이런 말씀처럼 들려요. 그런데 저는 이제 단일화하고.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힘 센 정당이 작은 정당을 무릎 꿇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하고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시기에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저는 이 다원적 민주주의보다 더 높은 가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진짜 다원적인 민주주의를 진심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라면 다른 정당들처럼. 그러니까 다른 나라 사례처럼 대선 때는 다양한 정파들의 입장들이 표출되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선거 끝나고 나서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책임연정으로 나가는 거죠. 그게 저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책임연정으로 나가야 한다. 안철수 후보에 관해서는 별다른 말씀을 이제까지 거의 안 하셨는데 지금 토론을 3번 정도 해보고 나면 귀족 노조, 민주노총, 노동이사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보다 더 우파적 관점을 가지고 계신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그리고 이제 전경련을 비롯해서 이른바 자유 보수 세력이 민주노총이랄지 귀족노조에 관해서 비판하는 게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거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상정 : 그런데 이제 비판 받을 건 받아야 되는데 안철수 후보가 중도잖아요. 그런데 아마 윤석열 후보와 경선 단일화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너무 극우적인 주장들이 있지 않나. 특히 노동 문제에 있어서는. 그런 생각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동이사제보다 사외이사제를 주장하신다든지 노동하고 노동자들하고 사외이사는 비교 대상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노동자들은 그 당사자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른바 ESG 경영 차원에서도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런 주장도 강하게 하시고 그리고 최근에 귀족 노조는 비판하실 수도 있겠지만 근거가 저는 정당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아까 잠깐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책임총리제랄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이걸 지금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정부 하겠다고 하면서 국민의당한테 러브콜을 보내는 그 신호와 함께 같이 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정의당이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던 것들 아닙니까?
 
▶심상정 : 저와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정치를 한 사람이고요. 일관되게 정치개혁을 위해서 헌신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선거중이라도 이제 이재며 후보가 그런 의지를 정치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밝히는 거 환영한다. 그리고 뭐 저희한테 무슨 같이 하자 그런 이야기하실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해왔고 그동안에 사실 결선투표제도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말씀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안 해온 게 문제고 정치개혁을 위해서 모든 것을 보태서 헌신했는데 제가. 그것을 배신한 게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선거용으로 쓰지 마시고 진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이 표방했던 정치개혁의 그런 비전을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추진시기 바라고 그러려면 그걸 앞장서 추진해온 저희한테 동의를 구하는 것보다 지금 국민의힘과 적극적인 합의를 도모해나가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드리고 중대 선거구제도 이야기했더라고요.
 
▷ 최경영 : 그랬죠.
 
▶심상정 : 그런데 중대 선거구제 제가 선거법 개정할 때는 국민의힘에서 중대 선거구제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그때는 민주당이 반대를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군요.
 
▶심상정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게 얼마나 의지가 실린 그런 입장인지를 보여주실 필요가 있어요.
 
▷ 최경영 : 행동으로 보여줘라. 말만 하지 말고
 
▶심상정 : 의총해서 의결하고 당론으로 정하고 그다음에 추진계획도 정확하게 밝히고 그러실 필요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국가 대전환을 위해서 차기 대통령이 지금 굉장히 경제 상황도 그렇고 좀 안 좋기는 할 것 같아요. 앞으로 5년 동안이. 어떻게 보십니까? 정의당은.
 
▶심상정 : 지금 이제 저는 전체적으로 돈을 너무 많이 풀었으니까 물가 상승 압박 때문에 금리인상 불가피하단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제 지난 시기에 대출 완화하고 돈 많이 풀고. 그런데 그 금융 완화 정책이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주식 부양, 가상자산 시장, 부동산 투기에 많이 쓰였단 말이에요. 이 거품이 지금 빠지는 국면이에요. 그리고 또 한편 금리를 인상하니까 집값도 하락 요인이 있고요. 또 공급 물량도 지금 많이 밀려 있습니다. 그런 상태인데 지금 앞뒤 대지 않고 거꾸로 정책들만 내고 있어요. 공급폭탄 그다음에 감세 이런 거 해서 결국은 부동산 부양책이거든요, 이게. 지금은 부동산 부양책 할 때가 아니고 그동안에 풀어놓은 부동산 부양책의 후유증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 예를 들면 갭투자라든지 영끌 투자 하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금리는 오르고 하니까 자칫하면 깡통주택 될 수 있고요. 역전세 될 수 있고 가계 부채가 높아지니까 이게 전반적인 위기로 갈 수가 있거든요. 지금 걱정해야 될 거는 이제 가계 대출 우리 빚 많은 서민들 그다음에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이분들 대책 세워야 돼요. 지금 코로나 2년 동안에 자영업자들이 추가된 빚이 240조나 되고 그중에 140조는 3월에 만기가 돌아옵니다. 감당 안 되거든요. 이분들 어떻게 만기 연장해주고 또 이자 상환 유예해주고 장기 저리로 갈아타게 할 거냐. 그리고 2년 코로나 부채를 그만큼 지고 있는 동안에 금융기관들은 거의 15조 가까운 그런 엄청난 영업이익을 올렸거든요. 그러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최소한 이자라도 탕감해줄 수 있는 상생 방안 마련하고 지금 오히려 거품이 꺼져가는 데 대한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인데 지금 대통령 후보들 그런 생각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코스피 5천 이야기하고 가상자산 시장 부양하고 이런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점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부동산. 특히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욕망의 선거. 부동산 욕망의 선거 분양 받아서 내 집 한 채 가져서 그걸로 자산을 늘리자고 하는 국민들의 어떤 욕망이 분명히 있는 게 사실이고 그게 다수인 것 같은데요. 부동산 공약 같은 경우에 심 후보님 공약의 핵심은 공공주택 쪽이란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보면 표가 이게 될까. 표라는 측면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심상정 : 그러니까 이제 저희 캠프에서도 그러고 주변에서도 그래요. 세금 내라는 거 좋아하는 사람 없는데 세금 내라 하고. 그다음에 공공주택 좋은 거 지어준다고 하더라도 내 집 갖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표가 되겠냐. 표 안 되는 이야기만 하고 다닌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이제 지금 차기 대통령이 정치 지도자가 뭘 해야 되나. 우리 대한민국 방향은 지금 어디로 가야 하나 그 이야기를 일관되게 그 중심을 잡고자 합니다. 그게 정의당의 역할이고 책임이고 또 존재 이유라고 생각해서 아마 국민들이 진짜 나라다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 한 번쯤 저는 생각해보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최경영 : 장기적으로는 공공주택을 늘려가는 수밖에 해법이 없다.
 
▶심상정 : 아니, 지금 아무리 공급 폭탄을 해도 집 없는 서민들에게 돌아갈 만한 가격으로 나오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다주택자들에게 가는 공급이거든요, 이게.
 
▷ 최경영 : 실제로 통계로도 나온 게 있죠.

▶심상정 : 지금 집 없는 서민들에게 그래도 주거에 대한 불안을 없애려면 질 좋은 공공임대뿐만 아니라 공공자가를 대규모 공급해서 20, 30년 동안은 집 걱정 하지 않고 돈 벌어서 자기 집 살 수 있게 이런 숨통을 틔워주는 주거 안심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리고 질 좋은 공공주택이라는 거는 쉽게 말해 중산층 이상도 거주할 수 있는?
 
▶심상정 : 중산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 이제 공공임대아파트 이렇게 이야기하면 국회 국토위원회에서도 다 그냥 낙인을 찍어요. 제가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누워서 침뱉기지 뭡니까? 명색에 공공주택인데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는 않더라도 편리하고 그래도 공공주택이 아이 키우기 좋고 직장 다니기 편하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공공주택이 되어야지 그렇게 열악하게 지어놓고 거기다 낙인효과를 찍는 정치인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공공주택을 조금 이제 사이즈도 좀 키우고요. 또 이제 에너지 제로주택으로 미래지향형 주택으로 하고 아이 키우기 좋게 통합복지시스템도 갖추고 또 직장과의 거리도 멀지 않는 이런 지역에. 예를 들면 신도시 이런 부분들은 사실 정부가 강제로 토지를 수용한 공공택지 아닙니까? 이런 공공택지에는 저는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미 공모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저는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밀어볼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집값이 하향안정화 되어야 한다는 건 뭐 모든 당이 동의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디까지.
 
▶심상정 : 그런데 정책은 거꾸로 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디까지 가격이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심상정 : 그런데 가격을 어디까지 이제 떨어뜨려야 한다 이런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고요. 지금 우리나라의 PIR 그러니까 내 소득으로 집 살 수 있는 게 한 4배, 5배 정도 되는데 우리는 17배예요. 그러니까 사실 월급 받아서 내 집 장만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겁니다. 그래서 집값은 계속 하향안정화가 되어야 하는데 이게 또 대출이 너무 많이 풀려 있어서 가계에 대출이 금융위기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은 연착륙 하는 방식으로.
 
▷ 최경영 : 연착륙 하는 방식으로.
 
▶심상정 :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안철수 후보가 지적한 것 중에 TV토론에서 재정 확장하고 금리 인상이 같이 갈 수 있느냐. 정책 충돌인데. 그런데 사실 이게 여러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 하고 있는 게 재정 확장과 금리 인상을 같이 가고 있는 건데 이럴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이라고 보세요?
 
▶심상정 : 그렇죠. 지금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박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저는 이제 빨리 금리인상이 되는 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지금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대처는 주로 통화당국이 판단을 해야 할 거고요.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 파탄은 정부가 두 손 놓고 있을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말하자면 이 고통 분담을 어떻게 해나갈 건가. 부유층에서 일정하게 더 분담할 수 있는 증세를 포함해서 여러 상생, 고통 분담 방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불가피하면 국채도 발행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데 국채도 발행 못하겠고 증세는커녕 지금 감세해야 되고 그리고 증시 부양해야 되고 이거는 지금 완전히 나라 망치는 길로 가는 겁니다. 유능한 경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 최경영 : 거꾸로 가고 있다. 아까 윤석열 후보를 포함한 국민의힘 전체에 대해서 수구 정당이라고 표현을 하신 건가요? 그렇게 정의를 하신 건가요?
 
▶심상정 : 뭐 지금 국민의힘이 결국은 이제 국민들로부터 탄핵을 받은 정당 아니겠습니까? 오죽하면 35년 동안 제1, 2당을 해온 정당에서 자기 내부에서 성장한 그런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업어다가 대통령 후보를 시켰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사실은 집권 능력을 상실한 정당인데 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부활시킨 것 그거는 결국은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것을 누구 탓을 합니까? 그런 성찰이 있어야 하고 국민들이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훌륭하게 준비된 분이 아니라는 거 다 잘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이렇게 오르는 것은 어떻게든지 간에 내로남불 정치에 오만한 더불어민주당 심판하겠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점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성찰과 촛불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렸다면 촛불 시민들이 바라는 어떤 과감한 개혁 비전을 가지고 경쟁에 나섰어야 하는데 지금 거꾸로 가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촛불 정부 심판하겠다고 극단적으로 극우로 가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그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 따라쟁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저 빼고 세 분이 전부 다 보수 오른쪽 경쟁을 하고 있으니까 제가 역주행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런 어떤 오로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식의 지금 경쟁 구도가 이대로 결론이 난다면 대한민국 역주행은 퇴행은 불가피하다. 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불평등 더 심해지고 5년 내내 진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진흙탕 정치로 계속되지 않겠냐. 그거 막을 사람 누구냐. 저 심상정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해요. 정의당이 힘을 가져야 합니다.
 
▷ 최경영 : 문자가 2개가 와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3287님은 “심상정 후보님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을 위한 행보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 이중대 아니에요를 확인시켜주고 정의당을 되살리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어떤 입장이신지.” 송원준 님은 “거대 정당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잘못을 반성케 하는 반면교사 중재자 윤활유 역할을 늘 충실히 감당하는 합리적 대안 정당이기를 소망합니다.” 약간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는데.
 
▶심상정 : 저는 이제 오랫동안 넥타이 부대에서 시작해서 우리 시민들께서 대한민국의 개혁과 진보를 위해서 애써왔어요. 저는 이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키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더 나은 시민의 삶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서 해온 거거든요. 자꾸만 이걸 진영론으로 나눠서 누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여기를 지켜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이중대론 동원하시는 거는 저는 이분들이 개혁과 진보에 애써온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저희 정의당은 국민들 편에서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다시 중심 잡고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는 마지막 보루로 역할을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 최경영 : 송원준 님이 끝에 하신 말 있잖아요. 합리적 대안 정당이기를 소망한다. 이 부분에 관해서 정의당이 조금 더 보편 정당화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심상정 : 그러니까 저는 이게 상대적이라고 생각해요. 정의당이 지금 있는 위치 심상정이 내놓는 공약이 사실은 유럽에 비해서는.
 
▷ 최경영 : 별거 아니죠.
 
▶심상정 : 더 오른쪽입니다. 그러니까 합리적일 만큼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대한민국이 너무 극단화 되고 있고 특히 이제 선거 시기를 맞이해서 이제 책임을 모면하고자 하는 이런 경쟁 속에서 더 지금 역주행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이재명 후보조차도 심상정을 좌파라고 하고 이분 저보다 더 했었어요, 몇 년 전에. 이렇게 하니까 이제 그런 건데 저희 정의당은 이재명 후보를 편들고 윤석열 후보를 편들러 나온 거 절대 아니라는 것. 다시 한 번 양 진영에 제가 말씀드리고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또 지금 다음 대통령이 감당해야 할 어떤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게 저의 역할이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경제 항상도 뻔한 거거든요. 지금 이제는 뭐 증시든 가상시장이든 부동산 시장이든 그동안에 돈을 많이 풀었고 금리가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서민들 삶으로 간 게 아니라 전부 투기 쪽으로 몰린 거예요. 그런데 지금 금리 인상되고 돈줄 막고 하면 이게 지금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후유증을 걱정해야 하는데 지금 부양책을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 최경영 : 후유증은 결국 서민 대중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는 하죠.

▶심상정 : 지금 이제 영끌 투자하신 분들이나 갭투자 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지금 집값이 하락하면 결국은 하우스푸어나 역전세 이런 문제들이 있는 거고 지금 가계 대출이 GDP를 넘어섰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금리 압박도 굉장히 큰 거고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연착륙 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데 대선 후보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게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강시사 대선 특별기획 인터뷰 <대선 후보에게 묻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상정 :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24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