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 말

2/25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 2022.02.25 10:33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2/25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이제 정치 얘기 좀 하겠습니다. 어제 나온 여론조사들을 보면요. 저희가 레인보우와 유튜브로 보여드리겠습니다만 우선 MBS 조사 21일에서 23일까지 성인 1004명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요. 보시면 이재명 후보가 37%, 윤석열 후보 39% 일단 양강이라고 불리는 두 후보의 차이가 이 정도로 좁혀졌고요. 리얼미터 것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한 조사. 20에서 23일까지 203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데 역시 윤석열 41.9%, 이재명 40.5%. 지난주에 비해서 좁혀진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상승세를 탔던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빠진 건데요. 이렇게 되자 국민의 힘은 단일화 불씨를 살려 보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고 물론 공개된 건 없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공개 행보에 나섰는데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모두 함께하자.' 한마디로 말해서 '윤석열 빼고 다 뭉치자.' 반윤 텐트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그 연결고리는 정치개혁인데요. 선거제도 개편안을 꺼내든 겁니다. 이 제안에 대해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또 선거까지 12일 앞둔 상황에서 심상정 후보의 포부 직접 듣도록 하겠습니다. 심 후보님 어서 오세요.
 
◆ 심상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제는 대전, 충남 그쪽에 계셨고 어제, 오늘은 서울에 계시는 거고. 주말에는 제주 가신다고 제가 또 들었고.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심상정> 현장 분위기는 아무래도 기대나 희망보다는 우려와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 김현정> 우려와 걱정 뭐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십니까?

◆ 심상정> 이제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그거까지도 양당이 활용해서 어느 한쪽이 되면 나라 망할것처럼 진영에 스크럼을 짜고 새로 밀고 가는, 그래서 결국 새로 시민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그런 선거가 되고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런 것에 대한 우려와 걱정. '심 후보님이 좀 잘 해 주십시오.' 이런 얘기들 막 하시고.
 
◆ 심상정> '이제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고 준비도 잘 되어 있고 대통령감 심상정 밖에 없는데 당이 작아서 걱정이죠.' 라고. (웃음) 그래서 제가 그 말씀 드렸죠. 거대 양당 35년 동안 그렇게 많은 의석 몰아주셨는데 그 의석 가지고 한게 뭐냐. 기득권 키우고 또 서로 정쟁하는 데 대부분 소모하지 않았냐. 소수당이라도 선택해 주시면 또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정치가 개편돼 나갈 거다. 그래서 하여튼 전부 역주행하고 있는데 급하니까 더 막 가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러니까 여기 역주행을 막기 위한 힘을 심상정한테 보태주시라,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지금 굉장히 피곤하신 상태일 거예요. 목소리도 잠겨있는 상태이시고. 그런데 이른 아침에 스튜디오까지 직접 뵙고 말씀드리고 싶다하면서 나와 주신 것도 참 대단한 열정이고 성실성이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심상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어제 그 현장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붕어빵을 머리에 쓰셨더라고요. (웃음) 사진 한번 보여주세요. 붕어빵을 그런데 좀 이게 심 후보님 얼굴이 큰 편이 아니신데 동그라미 안에 잘 안 들어가네요. (웃음)
 
◆ 심상정> (웃음) 붕어빵이요. 어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유세를 했는데 전태일 유세단이라고 있습니다. 저를 지원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건데요. 그분들이 전태일 유세단이 전태일 풀빵을 저렇게 형상화해서 가져오셨어요.
 
◇ 김현정> 의미가 있는 거군요. 저는 갑자기 붕어빵을 머리에 쓰셨나 했더니. (웃음)
 
◆ 심상정> 저도 모르고 갔어요. 모르고 갔는데. (웃음) 전태일이 저 풀빵, 그러니까 자기 차비를 아껴서 풀빵을 사서 당시에 시다들에게 여성 노동자들에게 나눠줬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 정신을 좀 가지고 가라 그래서.
 
◇ 김현정> 되게 예뻐요.
 
◆ 심상정> 그렇습니까?
 
◇ 김현정> 풀빵도 예쁘고 저 모습도 참 의미를 알고 보니까 더 아름답게 보이는 장면. (웃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몸이 부서져라 선거운동을 하는 와중에 뜻 밖에 제안 하나가 민주당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이게 그냥 떠보는 차원이 아니고 아예 당대표가 공개적으로 발표를 한 건데요. 일종의 공개 프러포즈입니다. '지금과 같은 양당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 제도 개혁과 개헌을 하겠다. 그러한 정치개혁을 위해서 선거에 연대하자. 윤석열 빼고 다 뭉치자.' 이른바 반윤텐트.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심상정>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좀 잘 지켜서 실천 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조금만 풀어주신다면.
 
◆ 심상정> 이제 어제 송영길 대표가 말씀하신 그 정치개혁 방안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늘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었죠. 결선투표제 도입하자. 또 선거제도 바꾸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집권 한 번 더 하는 것보다 낫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말만 하고 안 한 게 문제고. 또 지난 20대 국회 때 촛불개혁의 열망을 담아서 선거제도 개혁을 저도 하여튼 모든 것을 다 실어서 이렇게 애를 써서 만들었지만 결국 그것도 또 원점으로 되돌렸잖아요.
 
◇ 김현정> 연동형 비례대표제 해놓고 위성정당 나중에 만들었죠.
 
◆ 심상정> 네. 그래서 그걸 무슨 대단한 새로운 어떤 공약이나 약속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면 국민들이 좀 그 진정성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이걸 대통령 선거의 유불리하고 연계하지 말고 민주당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책임있게 실천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한테 '같이 서명하고 공동 공약 만들자.'이런 말씀 하셨는데 저희는 진작부터 사실은 정치개혁을 위해서 태어난 정당이고 20년 동안 제가 심혈을 기울여서 이 길을 가는 이유이고요. 지금도 이제 국회 정계특위가 구성돼 있어서 어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야기한 그런 법안을 다 내놨습니다, 이미. 그렇기 때문에 정계특위에서 머리 맞대고 특히나 180석의 집권여당이 좀 끌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 김현정> 그 말을 조금 더 풀어보면, 그러면 '집권여당이 의지를 가지고 풀어나가시겠다고 하면 저도 얼마든지 동의하고 같이 도장 찍고 손잡고 연대하겠습니다.'까지 가는 건가요?
 
◆ 심상정> 아니, 그 이야기. 저희가 20년 동안 해온 일이라니까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하고 계시는 그 일이.
 
◆ 심상정> 저희한테 동의를 구할 이유가 없고.
 
◇ 김현정> 각자 하자.
 
◆ 심상정> 더불어민주당이 잘 하면 됩니다. 우리는 늘 앞에서 끌라면 끌고 뒤에서 밀라면 밀고 해 왔기 때문에 이미 또 법안도 다 내놨고요. 그거를 선거용으로 어떤 퍼포먼스로 하실 생각은 하지 말라. 그런 말씀이죠.
 
◇ 김현정> 선거 연대는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심상정> 당연하죠.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그거는. 왜냐하면 이미 전사가 있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면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전사가 있다는 얘기는 지난번 그 위성정당 만드는 것으로 약속을 깬 거 아니냐.
 
◆ 심상정> 아니, 15년 동안 본인들이 주장하고 실천 안 했고 저희가 힘 보태서 정말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만들었지만 자신들 기득권 지키기 위해서 배신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한테 뭘 약속을 같이 해 달라, 이런 얘기 자체가 가당치 않고 저희는 얼마든지 환영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진짜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당연히 저희가 협력하죠. 지금도 이미 하고 있고요. 법안도 다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잘 하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선거랑 연계시키지 말아라?

◆ 심상정> 네. 선거용으로 이렇게 내놓고 매번 선거 때마다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러면 그 진정성이 많이 훼손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약속했던 15년 이상 약속했던 것 이행 안 하고 또 열심히 한 것까지 되돌렸던 그런 부분들을 성찰하면서 진짜 정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 하나 만큼은 확실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정성을 사실은 못 느끼신다는 걸로 저는 이해를 하게 되네요.
 
◆ 심상정> 꼭 그런 게 아니라 잘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다만 '선거연대 선거 단일화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그냥 하셔라.' 그런 말씀.
 
◆ 심상정>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늘 우리는 이렇게 약속을 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안 하지 않냐. 늘 이제 그렇게 핑계를 많이 대왔단 말이에요. 지난번에.
 
◇ 김현정> 위성정당 만들 때도.
 
◆ 심상정> 위성정당도 이런 위헌적인 행태라고 (민주당이) 저희하고 많이 비판을 했다가 저쪽에서 하니까 할 수 없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정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저희처럼 정치개혁을 위해서 20년을 달려온 우리한테 뭘 설득하거나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국민의힘하고 또 설득하고 의견 좁히고. 또 거기를 설득할 수 있는 여러 정책수단도 강구하고 이랬으면 좋겠다.
 
◇ 김현정>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는 정말 다르게 할 거고. 그러니까 선거를 또 매개로 하면 더 힘이 실리니까 같이 하십시다.' 이렇게…
 
◆ 심상정> 아니, 이미 다 법안 다 내놨다니까요. 지금까지 민주당이 의지를 밝히지 않아서 문제인 건데 선거 끝나기 전에 의지를 밝혀준 것은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마지막 국민들의 신뢰를 이후 정치개혁으로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심상정 후보의 의견을 지금 직접 확인하셨는데요. 어제 안철수 후보가 낸 의견도 거의 비슷한 것이었던 걸로 맥락이었던 걸로 이해가 됩니다. 심 후보님, 그나저나 두 번의 TV토론 모두 호평을 받으셨잖아요. '잘할 줄 알았는데 진짜 잘 하더라.' 이런 얘기. 그런데 '말할 기회가 너무 적더라.' 이런 얘기들 보신 분들이 다 하시더라고요. 어떠셨어요?
 
◆ 심상정> 지난 번 주도권 토론이 9분씩이니까. 4명이니까. 다른 분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나도 안 하시니까 세 분 발언 하실 동안, 30분 동안 그냥 이렇게 서서 벌섰거든요.
 
◇ 김현정> 벌섰어요. (웃음)
 
◆ 심상정> 그래도 좀 의리가 있지. (웃음) 한 두 마디 질문이라도 좀 해 주시길 바랍니다. (웃음)
 
◇ 김현정> '의리가 있지. 너무들 질문 안 한다.' (웃음) 거기서 못다한 얘기를 여기서 조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먼저 국민들의 큰 관심거리인 국민연금. 이대로 두었다가는 2035년이라면 국민연금 한 푼도 못 받을 거라는 얘기. 완전히 고갈될 거라는 얘기를 전문가들이 다 합니다. 여러분 그거는 기정사실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받을 사람은 많은데 이거를 낼 사람은 적어지는 형태 때문에 그런 건데요. 지난 첫 토론에서 네 명의 후보가 국민연금 개혁에 모두 동의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심 후보님이 제일 먼저 내셨네요. 보니까 국민보험료, 그러니까 국민연금 요율을 지금보다 인상하고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을 통합한다. 이런 안. 그런데 이거 돈 더 내자는 거니까 표심에는 안 좋은 거 아닙니까?

◆ 심상정> 그러니까 우리나라 정치가 내용이 없고 권력만 지키려고 하니까 계속 포퓰리즘으로 가는 겁니다. 이번 선거가 극단화되고 있거든요. 세금 내기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국민연금은 서로 십시일반해서 정부가 좀 보태고 해서 노후 보장을 하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연금의 실상에 대해서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또 그 책임을 분담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98년도에 우리가 내는 보험료율 그대로예요.
 
◇ 김현정> 지금도.
 
◆ 심상정> 그러니까 유럽 같은 곳을 기준으로 하면. 보험료율과 급여율 사이에 그러니까 우리는 절반밖에 안 내는 거죠. 그러니까 수지불균형이 굉장히 격차가 커진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 하면 보험료를 더 내자는 소리는 안 하고 계속 급여율을 낮추는 겁니다.
 
◇ 김현정> 주는 걸.
 
◆ 심상정> 그러면은 그것도 국민들에게 손해잖아요. 40%까지 낮춰져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들에게 솔직히 말씀드리고 우리가 더 부담해야 된다. 그리고 이건 내 노후보장을 위한 그런 국민연금의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급여율도 높이려면 재정수지불균형부터 해결해야 되고 또 미래세대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되지 않느냐. 어느 부모가 내 자식이나 내 손주가 이런 엄청난 부담을 떠맡겨 하기를 원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야 된다, 이런 거고요. 두 번째는 그대신에 이제 정부가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촘촘히 좀 메워라. 그렇게 해서 제가 사각지대를 메꾸는 여러 가지 중에 지금 도시 생활 하시는 분들, 도시 지역가입하시는 분들만 지금 100%를 본인이 내고 있어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반은 기업이 내는 거고. 또 농어촌 같은 경우도 절반을 국가가 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도시 가입자들만 100%를 내가 내고 있어요.
 
◇ 김현정> 직장 안 다니는 도시 가입자.
 
◆ 심상정> 네, 이분들에게도 농어민 수준의 지원을 국가가 하자. 이렇게 말씀을 이번에 드렸고요. 그다음에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 일정하게 지난 15년 연금개혁 때 기준이 통일되어 있으니까 지급 기준을 내용적으로 통일해 가자. 조직 통합은 이후로 미루고라도, 이렇게 지금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이걸 다 알아도 다른 후보들은 표 떨어질까봐 말 못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심상정> 그렇죠. 말 안 하는 거죠.
 
◇ 김현정> 제1호 공약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탈탄소전환.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지금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급하다, 제일 급하다 하는데 '1호 공약을 좀 추상적인 걸로 내신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해요.
 
◆ 심상정> 이게 제일 구체적이고 제일 시급한 건데. 아직까지 공론화가 덜 됐다고 봐요.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 시급성이 공유가 돼야 되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을 중심에 두고 불평등 문제, 또 청년 문제, 지역 문제 다 해결해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그러니까 UN 국가간에 기후협약. 그러니까 기후 기구이거든요. 여기서 이제 위험한계선이 1.5도로 기온이 상승하는 게 10년 앞당겨졌다고 그래요. 2050년이 아니라 2040년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청년들 세대에 가장 큰 위협은 불평등과 기후위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후위기 녹색전환을 대전환을 중심에 넣고 산업전환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여기에서 일자리도 창출해야 되고.
 
◇ 김현정> 경제, 먹고 사는 문제를 신경 쓰지 말자는 게 아니라 기후위기와 그것이 연계해서 함께 가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심상정> 아니, 그러니까 녹색전환 없는 경제는 생각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생각할 수가 없어요.
 
◆ 심상정> 네, 녹색전환 자체가 기업의 생존이고 경쟁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린노믹스 안에서 디지털도 의미가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심상정> 이게 디지털 혁명까지만 우리 지금 후보들 말씀하시는데. 세계는 이미 녹색산업혁명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린노믹스 안에서 기존의 우리 주력 산업도 빨리 탈탄소전환을 하고 에너지 선도국가로 나서고 그리고 이 안에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도모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 김현정> 여기에 동의하시는 분은 저에게 한 표를 달라.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심상정> 네, 당연하죠.
 
◇ 김현정>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세요. 왜 자꾸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양강에게 표를 더 몰아주느냐. '사표 될까봐.' 이런 얘기하시거든요. 그러나 그 표는 사표가 아닙니다라는 말씀을 후보들이 하시고 계시는 거잖아요.

◆ 심상정> 사표가 아니라 모든 표는 생표입니다. 특히 심상정한테 주는 표는 가장 이후에 그 한 표 한 표가 정치적으로 살아나는 한 표예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대역주행 속에서 역사적인 퇴행이 될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까 얘기한 것처럼 기후위기 대전환도 해야 되고 불평등도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큰 얘기는 아무도 안 하시는 거거든요. 특히 이제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양적 완화가 되고 저금리 상태에서 돈 많이 풀려서 영끌해서 집 사고 이랬는데 지금은 이제 금리가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이제 자금줄도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여기다가 코스피 5000, 가상자산 활성화하겠다 해서 계속 무슨 경기부흥을 부추기는 것은 완전히 거꾸로 간 거예요.
 
지금은 오히려 가계부채 위험에 대해서 대비해야 되고 지금 자영업자만 하더라도 3월 달에 140조가 (대출) 만기가 돌아온단 말이에요. 이런 거 어떻게 할 건지. 그다음에 영끌해서 집 산, 빚내서 집사라고 해서 집 산 분들. 이 이자부담 어떻게 할 건지 그래서 거품을 관리하고 전환을 해야 될 때예요. 지금 성장기가 아니라 전환기라고요. 지금 다 거꾸로 가고 있거든요. 그건 절대로 유능한 대통령이 아니죠. 그런 점에서 저는 이게 잘못되면 역사적인 퇴행이 불가피하고 불평등은 심화되고 또 국가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 그 퇴행을 막을 수 있는 저는 유일한 후보. 또 그 중심을 지킬 수 있는 정당. 정의당에게 힘을 보태주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한 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같은 맥락이 될 수 있는데 심상정 후보께서는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이른바 두 양강 후보와 다른 안을 제시하셨어요. 지금 두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부동산 세금 완화, 또 공급, 이런 것들을 기조로 걸고 있는 반면에 심 후보께서는 '지금 세금을 낮출 때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지금 심상정 후보가 너무 좌파적인 관념을 갖고 계시는 거 아니냐. 또 민주당에 대해서 지나치신 거 아니냐,' 좀 섭섭함을 토로하시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상정> 정치하면서 보면 큰 당이 섭섭한 게 많고요. (웃음) 큰 당이 작은 당한테 도와달라고 하고 큰 당이 또 모든 책임이나 탓은 작은 당에게 해요. 그런데 하여튼 제가 말씀드리는 건 심상정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편 들어주러 나온 거 아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릴 때 이게 민주주의나 다원주의에 대한 예를 찾아볼 수가 없어요. 저는 양당을 대변하지 않는 우리 시민들 편 들러 나온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증세는 좌파다.' 이런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한테 들을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오히려 그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면 감세가 실용이다. 이 얘기처럼 들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환기고 국가의 역할이 큽니다. 한편으로는 금융시장, 예를 들면 돈줄도 묶어야 되고. 그다음에 금리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또 한편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 시민들, 손해 보상도 해 줘야 되고요. 그리고 불평등 완화를 위해서 사회 안정망도 높여야 되고요. 녹색전환 하려면 정부투자가, 공공투자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돈을 많이 써야 될 때예요. 돈을 많이 써야 될 때인데 지금 오히려 부유층들.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더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부자감세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오늘 8시에 제2차 법정토론이 있습니다. 오늘은 정치 분야에요. 오늘 굉장히 뜨거울 것 같은데요. 심 후보님한테 말씀 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의리 있게. (웃음) 좀 말씀 좀 질문 좀 많이 해 주십시오. 심 후보님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2022년 2월 25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