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 말

고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 메시지

  • 2022.02.28 10:28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고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 메시지


일시 : 2022년 2월 27일(일) 14:40
장소 : 신촌유플렉스 앞 광장


고 변희수 하사님 1주기에 차별금지법이 제정됐다는 소식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앞두고 여러 선심성 예산은 날치기라도 하듯이 밀어붙이면서 차별금지법만은 국민의힘의 동의가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좀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에는 인권과 사회적 약자를 말하면서 국회에서는 부자감세 처리하고 또 표 되는 의제만 지금 처리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후보 중에 고 변희수 하사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침묵할 수 없고 더 큰 목소리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 변희수 하사님의 기일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날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는 그런 날이기를 바랬습니다. 
저는 강제 전역 처분이 있었을 때 국방부가 즉시 전역 처분을 철회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행이 사법부의 판결로 강제전역 처분은 철회가 되었지만 국방부는 아직도 사망 시점이 전역 이후라는 황당한, 사실이 아닌 그런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순직을 인정하지 않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인간적인, 비인권적인 군이 과연 선진국의 군대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저 대신 국방부 장관이 와서 무릎을 꿇어야 하고, 참모총장이 와서 사과를 했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보도에 조금 전에 여기서도 봤지마는 고 변희수 하사님의 군복이 태국에서 잡화상에 8천 원으로 걸려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군에서도 쫓겨난 분인데 군복마저 태국에서 발견되니 정말 몹시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제 군복이 돌아온 만큼 명예도 함께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차별금지법 제정 의지를 밝혀주셨는데, 저는 군인으로 죽고 싶다는 우리 변희수 하사님의 그 소원을 꼭 받드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2022년 2월 27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