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 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 관련 SNS 메시지

  • 2022.03.02 16:14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 관련 SNS 메시지


<전례 없는 변화, 기후대통령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어제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2 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했습니다. 작년 제1 실무그룹 보고서에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하는 등 ‘전례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영향, 적응, 취약성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최대 36억 명이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는 이들 취약층을 중심으로 매우 불평등하게 나타납니다. 가난하거나, 기본 사회서비스가 취약하거나 분쟁이 있으면 취약성은 더 높아집니다. 지난 11년간 취약 지역의 홍수나 가뭄, 폭풍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15배나 높았습니다.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이지만, 피해는 차별적으로 나타납니다.

식량 생산이 줄어듦에 따라 생기는 피해 역시 아이들이나 노인, 임신 중인 여성이 있는 저소득 가구에 집중됩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생각되는 도시에서도 야외 노동자, 불안정한 주거 조건을 갖춘 이들 등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된다고 IPCC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이들이 경고해온 내용을 전 세계 과학자들이 다시 한번 분명하고 강하게 지적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IPCC는 아직 우리가 막을 수 있는 피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후위기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정의와 기후정의 실현이 필요합니다.

저는 대선 10대 공약 중 첫 번째 공약으로 ‘정의로운 탈탄소 사회 전환’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0년 대비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할 것을 공약했습니다. 또 취약계층 지원 공약으로 에너지복지법 제정과 취약계층과 지역, 환경에 대한 적응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거대 양당 후보들은 너도나도 기후위기를 언급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공항 건설 계획’이나 ‘원전 최강국 건설’ 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공약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오히려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를 더 심화시킬 뿐입니다. IPCC 보고서가 지적한 것처럼 기후위기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과학자들의 분석에 이제 정치가 응답할 때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3월 1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